2년 동안, 프론트엔드 그룹을 운영해 보며 느낀점.

게임회사에서 웹개발자로 지내다 보니, 웹개발 특수성? 에 대해서 설명드려야 하는 점을 많이 느끼곤 했습니다. 그리고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 분들과 혼동하는 분들도 상당했습니다.

개발씬에서는 이제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는 직군이 매우 보편적인 직군이긴 한데 현재 재직중인 회사에서는 프론트엔드 개발 직군 역할에 대해서 알리는게 쉬운 일은 아니였습니다.

특히 센터장 급 혹은 그위 C레벨 분들에게 혹시나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면, 상황 설명을 위해 꼭 부연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파편화된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을 모아서 같이 활동 할 수 있는 그룹을 만들고, 사내 공적인 활동을 많이 해서 우리를 알리자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그래서 2년전 프론트엔드 개발자 그룹을 만들고 아주 소소한 활동(점심스터디, 세미나)등을 해봤습니다.

개발자분들이 외부활동을 한다는것은 소규모 스터디, 혹은 해커톤, 혹은 컨퍼런스 참여 등 아주 특수한 몇몇 이벤트밖에 없고, 결국 인싸 개발자분들이 이런 그룹을 이끌고 나가야 잘 운영되는것 같아 몇몇에 의지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서 어떻게하면 잘운영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성공한 시도들은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게 된것 같습니다..

확실하게 주제를 정하고 최대한 부담 없이 다가간다.

뭔가 스터디를 하더라도 서로 각자 흥미있고 이해하는 것의 차이가 있어서 주제 선점을 하기도 그리고 주제에 대한 난이도나 깊이를 정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가령 처음에는 동시성에 대해서 세미나형 스터디를 진행했는데, 이해를 돕기위해서 인터스텔라,, 사건의 지평선…특수 상대성..등 이상한 비유가 난발하게 되었습니다.

왜이렇게 되었을까에 대한 답은 너무 많은 것을 주제로 담아서 였습니다. 결국 한정된 시간에 모든 것을 설명한다는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고, 저는 어떤 주제에 대한 짧은 설명과 그에 대한 단서만 드려도 알아서 해당 정보는 습득하신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부담없이 핵심만 빠르게 한다면 스터디가 가성비가 좋다는 인식을 느낄수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목표는 게속 공유..

표류하는 경우 목표를 서로 잘못 알고있거나, 아니면 누군가는 목표를 잂어서라고 합니다. 저도 비슷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누군가의 희생?이나 이끔은 한계라 명확하다고 느꼈습니다. 결국 건강한 그룹은 다수의 캐리?가 필요했습니다. 어느순간 바톤터치해서 도와준 고마운들이 있어서 제가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할때 채울 수 있었습니다.

뭔가를 알린다는 목적은 이룬것 같아 1차적으로는 다행이라고 느끼고 있고, 2차적으로 어떤식으로 인정받게 될까에 대한 목표는 천천히 생각해보려 합니다.